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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 |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박용선(53·국민의힘·포항) 부의장은 3선의 중진의원이다.
박 부의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과 대변인을 거쳐 비례대표로 제10대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포항지역에서 재선과 3선으로 내리 당선됐다. 한때 경북도당 당직자로, 지금은 도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치 스펙트럼을 보이며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증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정치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앞선 제11대 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의회사무처 운영을 총괄하며 집행부와 소통·협력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경험치 등을 전반기 의정활동에 고스란히 녹여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 부의장은 운영위원장 당시 도의회 최초로 교섭단체를 구성, 상호 경쟁과 협력을 통한 의정발전 체계의 기틀을 마련해 주목받았다. 또 전국적인 논쟁을 일으킨 해외연수와 관련, '경북도의회 의원 국외출장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사전 계획공개와 사후 본회의 보고 등 투명한 국외연수 형식을 도입, 선진적인 의정활동 시스템을 마련해 중앙부처로부터 높은 평가도 받았다.
박 부의장은 제12대 도의회 지상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도와 지원정책을 꼽았다. 이와 함께 그는 "61명의 도의원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도민이 만족하는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행부 견제와 균형을 조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부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실제로 그는 한국지방자치학회 주최 학술대회에 직접 발표자로 참여해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조례제정, 예산심의, 중앙의 지방이양 사무의 대폭 증가로 지방의회의 전문적 정책역량과 사무처를 통한 정책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제12대 도의회는 능력을 검증받은 의원들과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초선의원들이 대거 포진, 당 차원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이 갖춰졌다"며 "전반기 생산적인 도의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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