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무너진 수아레즈…삼성, LG에 3-6 패배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경기 초반 무너지며 팀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가 문제였다. 박해민과 김현수,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문성주와 가르시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을 허용하며 시작했다.

수아레즈는 2회부터 4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5회 채은성에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총 6점을 실점했다.

지난달 3일 창원 NC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승전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수아레즈는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6회 삼성은 구자욱이 3루타를 때리면서 김상수를 홈에 불러들이며 추격을 시작했고,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 만루 기회 때 삼성은 1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8회 초 오선진과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으나,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한 점을 더 따라붙었을 뿐이다. 후속 타자로 나선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성윤의 타구까지 박해민이 처리하면서 기회가 마무리됐다.

삼성은 9회에 선두타자 강한울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후 뒤따른 타자들이 출루하지 못하면서 3-6으로 패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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