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지역 일부 상수관 파손···K-water 예천수도지사 땜질식 대응 '실망감'

  • 장석원
  • |
  • 입력 2022-08-19  |  수정 2022-08-18 16:04  |  발행일 2022-08-19 제8면
예천지역 일부 상수관 파손···K-water 예천수도지사 땜질식 대응 실망감
지난 17일 예천농협 인근 도로 상수관의 누수로 예천농협 하나로마트에 물이 스며들어 양수기로 물을 빼내는 것은 물론 마트 직원이 바닥에 고인 물을 닦아 내고 있다.
예천지역 일부 상수관 파손···K-water 예천수도지사 땜질식 대응 실망감
지난 17일 예천농협 인근 도로 상수관의 누수가 발생하자 K-water 예천수도지사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예천지역 일부 상수관 파손···K-water 예천수도지사 땜질식 대응 실망감
지난 17일 예천읍 백전리 영남의원 인근 도로에 매설된 상수관이 파손돼 K-water 예천수도지사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복구작업으로 도로 한 차선을 통제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북 예천읍내 도로에 매설된 일부 상수관에서 누수가 잇따라 발생, 주민과 상인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소동에는 K-water 예천수도지사의 땜질식 대응도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예천읍 시장로 예천농협 인근 도로에 매설된 상수관이 파손됐다. 상수관 누수로 물이 예천농협 지하 마트로 흘러 들어가 승강기 1대가 운행을 멈췄다. 또 마트 바닥에 물이 고이자 양수기로 물을 빼내는 등 고객과 직원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특히, 물이 승강기 주변에 있는 차단기로 스며들어 자칫 금융기관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더라면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예천읍 백전리 영남의원 인근 도로에 매설된 300㎜ 상수관이 파손됐다. 보수 공사로 인해 인근 1천500여 세대의 수돗물 공급이 10시간가량 중단됐다.

이곳은 지난 4일 상수관이 파손된 것을 확인한 뒤 몇 차례 보수를 했지만, 잦은 비와 축제 기간을 이유로 복구작업이 미뤄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지속됐다. 17일에는 복구작업으로 인해 도로 한 차선을 일부 통제해 운전자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K-water 예천수도지사는 파손된 상수관 보수를 위해 단수 세대를 대상으로 단수공지 안내문자를 발송했지만 일부 세대는 복구시간이 예정보다 오래 걸리면서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주민 김모씨는 "복구작업을 마친 뒤 물이 공급된다는 문자를 받고 수돗물을 틀었지만 나오지 않았다. 다시 확인해 보니 (작업에)미흡한 부분이 있어 일부 세대는 복구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K-water 예천수도지사 관계자는 "상수관 누수는 원관의 노후로 인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되며 부품이 일반자재와 달라 이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글·사진=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