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등 전국 12개 교원양성대 총장협의회 "교원 정원 감축 중단 촉구" 성명서 발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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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8 18:12  |  수정 2022-08-18 18:12  |  발행일 2022-08-18

대구교대는 전국 12개 교원양성대 총장협의회(교대총장협의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과밀학급 해소 △초등 담임 교원 수업시수 축소 △교원 정원 감축 반대 △사회적 협의 기구 구성 등을 촉구했다.

교대총장협의회는 전국 과밀 학급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의 대다수 학급은 여전히 과밀 학급으로 신음하고 있어 교사와 학생이 상호 소통하면서 실질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교실 환경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초등 담임 교사의 경우 행정 업무, 수업 준비 등을 고려할 때 수업 시수가 과다하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보육의 영역까지 담당하는 초등학교 담임 교사의 경우는 현재의 수업 시수를 획기적으로 줄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교대총장협의회는 또 교육 여건 개선과 미래 교육 수요 반영을 위하여 교원 정원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 획일적인 교원 정원 감축은 교육 부실화를 초래할 뿐이므로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 정원 감축은 필연적으로 신규 임용 규모 축소로 직결되며, 교사 업무와 수업 부담 증가로 인한 교육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교대총장협의회의 시각이다.

마지막으로 교대총장협의회는 제4차 산업혁명, 인구 구조 변화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원 수급 계획 및 중장기 교육 정책 수립을 논의할 사회적 협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초·중등 학교급별 특성과 지역별 교육 여건을 고려한 교원 관리 및 우수한 교원 양성을 위해서는 국가적·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 국회, 시민사회, 교원양성대학 당사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교대총장협의회는 우리나라 출생률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교육 문제에 있음을 지적하고 교육하기 좋은 나라로 바꾼다면 출생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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