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는 최소한의 예의"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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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3  |  수정 2022-08-22 17:08  |  발행일 2022-08-23 제10면
홍준표 대구시장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는 최소한의 예의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지방선거 공약 중 하나인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홍 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노임무임승차 공약 취소해 주시면 안되나요?'라는 제목의 질문이 올라왔다.

지난 선거 때 홍 도지사(시장)에게 투표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해당 질문과 관련해 "선별적 복지라는 원칙에도 어긋나고, 저출산 고령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대한민국 상황에서 노인무임승차는 너무 부담이 큰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그분들에 대한 후손들의 최소한의 예의입니다"라고 답했다.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고령층 시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민복지정책 공약의 하나로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층의 무상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구 시내버스 무료 탑승이 가능한 '어르신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게 공약의 골자다. 그동안 고령층에 적용되던 도시철도 무료 이용을 시내버스로도 확대해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무료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 중 시행을 목표로 70세 이상 시민에 대한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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