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연전 폐지…내년부터 3연전+1경기 격년 편성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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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3   |  발행일 2022-08-24 제23면   |  수정 2022-08-23 15:23
프로야구 2연전 폐지…내년부터 3연전+1경기 격년 편성

한국프로야구 '2연전'이 사라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 팀당 144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2015시즌부터 운영된 '3라운드 홈 2연전-원정 2연전' 시스템을 올 시즌을 끝으로 폐지한다"며 "내년부터는 3라운드를 홈 3연전-원정 1경기로 5개 팀씩 격년 편성한다"고 23일 발표했다.

KBO는 실행위원회 의결, 이사회 심의를 통해 이와 같은 편성안을 확정했다.

현행 경기 편성 방식에 따르면 A팀과 B팀은 한 시즌 동안 16차례 맞붙는다. A팀 홈에서 8경기, B팀 홈에서 8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이때 각 팀 홈에서 1라운드 3연전, 2라운드 3연전을 소화하면 3라운드 2연전이 남게 된다. 이 탓에 KBO 리그는 3연전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2연전 스케쥴로 변경해 남은 경기 수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2연전 일정은 잦은 이동으로 인한 선수단 체력 부담과 이에 따른 부상 우려가 제기돼 왔다. KBO는 이러한 부담과 위험을 줄여 경기력을 향상하고,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경기 편성 형태를 바꾸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2023시즌부터 A팀은 B팀을 상대로 홈 3연전-3연전-3연전, 원정 3연전-3연전-1경기를 펼쳐 총 16경기를 치른다. 2024시즌엔 반대로 홈 3연전-3연전-1경기, 원정 3연전-3연전-3연전을 소화하면 된다. 즉, 10개 팀의 전체 홈-원정 경기수가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 또는 원정 73경기-홈 71경기로 바뀐다.

자투리처럼 남아있는 1경기의 편성은 예비일에 배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동 횟수와 거리 등을 최소화하는 일정의 효율적인 편성을 위해 재편성되는 우천 취소 경기와 연동해 편성하는 형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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