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 방화에 '또' 승리 날린 수아레즈…삼성, SSG전 3-7 역전패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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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3 21:48  |  수정 2022-08-23 22:13
불펜진 방화에 또 승리 날린 수아레즈…삼성, SSG전 3-7 역전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또다시 호투하고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챙겼다.

이날 수아레즈는 5회 말 SSG 라가레스에게 일격을 허용하고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7회 말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다소 제구를 잃었다.

라가레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수아레즈는 박성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까지 몰렸다. 후속 타자 최주환을 병살로 처리하는가 싶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최주환이 1루에서 살아남으면서 3루 주자 득점이 인정됐다.

국내 최고 좌완 투수인 SSG 김광현을 상대로 2회 김헌곤의 희생 타점으로 선취 득점을 챙긴 삼성은 5회 호세 피렐라의 추가 타점까지 나오면서 수아레즈에게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7회 말 수아레즈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8회 초 대타로 나선 강민호가 벼락같은 홈런을 때리면서 수아레즈가 다시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은 불펜 싸움에서 무너졌다. 8회 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삼성 불펜진은 무려 5실점 하면서 수아레즈의 승리가 다시 한번 날아갔고, 삼성은 3-7 역전패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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