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구조 야생동물 방사…식물과 동물 공존 녹색 휴식처 만든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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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5  |  수정 2022-08-24 17:59  |  발행일 2022-08-25 제2면
올해는 10월14일쯤 야생동물 10여 마리, 꿩, 다람쥐 등 소동물 100여 마리 예정
대구수목원, 구조 야생동물 방사…식물과 동물 공존 녹색 휴식처 만든다
대구 달서구 대구수목원 전경. 영남일보DB

도심 속 인기 휴식처인 대구수목원이 구조된 야생동물 등의 새로운 터전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대구수목원에 지역에서 구조 및 치료된 야생동물과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소동물을 방사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서식 중 다친 야생동물들 중 구조·치료·재활이 끝나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개체들 가운데 수목원 주변 자연 상태 개체와 경쟁하지 않고, 수목원의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종과 적정 개체수를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결정하고, 10월14일쯤 야생동물 10여 마리, 꿩, 다람쥐 등 소동물 100여 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물과 동물의 공존을 추구하고, 수목원의 생태 건전성도 높이겠다는 게 대구시의 계획이다.


대구수목원, 구조 야생동물 방사…식물과 동물 공존 녹색 휴식처 만든다
대구에서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대구수목원'에서 시민들이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수목원은 도시화로 오염된 대표적 공간인 쓰레기 매립장을 탈바꿈해 2002년 우리나라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개원했으며, '2021년 대구관광실태조사'에 의하면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대구시민 포함)은 늘어난 추세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60만~180만명이 대구수목원을 찾았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졌던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07만∼208만명이 방문했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자연경관 관광명소인 대구수목원이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명소로 거듭나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기를 기대한다"며 "수목원 내에서 다람쥐와 꿩, 노루 등의 동물을 만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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