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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대구수목원 전경. 영남일보DB |
도심 속 인기 휴식처인 대구수목원이 구조된 야생동물 등의 새로운 터전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대구수목원에 지역에서 구조 및 치료된 야생동물과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소동물을 방사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서식 중 다친 야생동물들 중 구조·치료·재활이 끝나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개체들 가운데 수목원 주변 자연 상태 개체와 경쟁하지 않고, 수목원의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종과 적정 개체수를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결정하고, 10월14일쯤 야생동물 10여 마리, 꿩, 다람쥐 등 소동물 100여 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물과 동물의 공존을 추구하고, 수목원의 생태 건전성도 높이겠다는 게 대구시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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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대구수목원'에서 시민들이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다. 영남일보DB |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대구시민 포함)은 늘어난 추세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60만~180만명이 대구수목원을 찾았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졌던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07만∼208만명이 방문했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자연경관 관광명소인 대구수목원이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명소로 거듭나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기를 기대한다"며 "수목원 내에서 다람쥐와 꿩, 노루 등의 동물을 만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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