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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등판해 4이닝 4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2-4로 패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이날 양창섭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1이닝 만에 7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을 만회해야 하는 양창섭은 경기 초반 온 힘을 다해 투구를 펼쳤다.
2회와 4회가 아쉬웠다. 2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전의산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후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라가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주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김민식까지 볼넷으로 걸어가게 한 양창섭은 김성현의 희생타로 1점을 더 헌납했다.
4회 말엔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최지훈과 6구 승부 끝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0-4까지 말렸다.
4이닝을 책임진 양창섭이 내려간 뒤 이재익과 2명의 이승현은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특히, 이재익은 2이닝 동안 피안타 2개와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선은 양창섭의 패전을 막아주지 못했다. 삼성은 7회 초 오재일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덕분에 1점을 따라붙었고, 김지찬 타석 때 상대 야수 선택 덕분에 1점을 더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SSG 투수들을 효율적으로 공략해내지 못하면서 양창섭이 결국 패전의 멍에를 떠안아야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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