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홈런 5실점 했지만, 승리투수"…토종 에이스 자격 입증한 원태인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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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5 21:43  |  수정 2022-08-25 21:43
3피홈런 5실점 했지만, 승리투수…토종 에이스 자격 입증한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부진하고도 팀 연패 탈출을 끌어내면서 '토종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원태인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은 볼넷 없이 정면 대결을 이어갔다. 그러나 볼 끝이 다소 밋밋했고, 대가는 피홈런이었다. 1회 말 렉스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고, 4회엔 안치홍에게 던진 시속 146㎞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6회 안치홍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연타석 홈런까지 맞았다. 꾸준히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세 상황 모두 주자가 없었던 덕분에 1점씩만 허용했다.

이외에도 5회 말 희생 타점과 7회 말 마운드를 내려가며 남겨둔 주자의 득점으로 1자책점을 더 남기면서 5자책점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행히 원태인은 타선 득점 지원과 롯데 수비 실책 등 도움으로 승전을 챙겼다.

삼성 타선은 1회 초 2사 만루 때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앞서 나갔다. 2회엔 상대 선발 투수 박세웅의 폭투 덕분에 1점을 추가했고, 5회엔 상대 수비 실책으로 찬스를 잡아 3점을 더 뽑아냈다. 이원석은 5회에도 2타점을 추가하며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삼성은 7회 호세 피렐라의 희생타, 9회 오재일과 강한울의 적시타를 합해 9점을 뽑아내면서 롯데를 9-5로 잡아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원태인은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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