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정호영 전 복지부장관 후보자 관련 수사 속도내나(종합)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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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9   |  발행일 2022-08-30 제6면   |  수정 2022-08-30 08:19
경찰, 공식적으로 처음'정호영 수사 상황' 관련해 거론

대구경찰청 "고발된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 진행 중"
대구경찰, 정호영 전 복지부장관 후보자 관련 수사 속도내나(종합)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영남일보DB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 관련 고발건에 대한 경찰 수사(영남일보 4월21일 보도 등)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은 29일 취임 두 달 만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호영 전 병원장 수사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4~5월 고발이 이뤄진 정 전 병원장 수사건과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수사가 늦어지는 게 아니라, 조사할 내용이 다소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라며 "빨리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피의자들이 누구인지와 구체적인 수사 내용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4월 경찰청으로부터 정 전 병원장 관련 고발 건에 대한 수사를 이첩 받은 대구경찰청은 당시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일각에서 제기한 정 전 병원장 및 자녀 관련 의혹은 △편입학 △외유성 출장 △공금 횡령 △병역 비리 등으로 다양했다.

이에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해당 의혹의 사실 여부와 불법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정 전 병원장 측은 당시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 "룰과 규칙을 위반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구경찰청장 간담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대구 정수사업소 질식사고 수사 상황과 검찰의 강북경찰서 경찰 5명 기소건, 폭주족 단속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최근 '대구 정수사업소 질식사고 관련 5건 형사 입건'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청장 및 동석한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관련자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말할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밖에 검찰이 마약사범 체포 과정에서 '독직폭행'과 '불법체포'를 했다는 혐의로 강북서 경찰관 5명을 불구속 기소 한 사안과 관련해 김 청장은 "당시 상황에 맞는 법집행을 한 것에 대해 법원에서 충분히 반영이 되고, 그에 따른 정확한 법적 판단이 있을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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