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핼러윈축제' 3년 만에 다시 열릴 듯…남구청 용역 준비 中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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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1 18:09  |  수정 2022-09-01 08:20  |  발행일 2022-09-01
대구 핼러윈축제 3년 만에 다시 열릴 듯…남구청 용역 준비 中
오는 10월 대구 남구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에서 핼러윈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 남구청 제공>

코로나19로 잠정중단됐던 '대구 핼러윈 축제'가 3년만에 다시 열린다.

31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10월 29~30일간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 일대에서 '2022 대구 핼러윈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 핼러윈 축제는 지난 2018년부터 남구 안지랑곱창골목 등에서 매년 열리던 행사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대구 핼러윈 축제'는 1960년대 남구 대명동 인근이 공동묘지였던 것과 인근에 미군 부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축제는 2019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남구청은 2020년과 2021년 축제를 취소했다.

그러던 중 최근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남구청은 올해 핼러윈 축제를 준비 중이다. 현재 남구 문화행사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2022 대구 핼러윈 축제 대행 용역' 공고를 냈다.

선정된 업체는 사업비는 총 8천만 원으로 남구청과 함께 대구 핼러윈 축제의 진행을 맡게 된다. 안지랑곱창골목에서는 '핼러윈 스트릿 나이트'를 주제로 청년들의 이목을 끌고, 앞산 카페거리에서는 가족 대상 공연 및 체험 행사로 구성된 '핼러윈 어드벤처'를 운영할 예정이다.

상인들은 3년 만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안지랑골곱창골목 상가연합회 관계자는 "2018년 핼러윈 축제를 열었을 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분이 오셔서 상인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작년에도 대구 핼러윈 축제를 준비했지만, 결국 취소돼 아쉬웠다. 올해 축제가 열린다면 인근 상가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현재 입찰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이라 구체적인 안은 없지만, 축제가 열리는 일대에 장식을 달고 낮과 밤 모두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며 "3년 만에 축제가 개최되는 만큼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주변 관광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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