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 대회 개막…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킥오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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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5   |  발행일 2022-09-06 제19면   |  수정 2022-09-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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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구대에서 열린 대구한의대와 대구대의 제30회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대회 조별 리그 경기에서 대구대 러닝백 이창민(가운데)이 상대 측면을 돌파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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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구대에서 열린 대구한의대와 대구대의 제30회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대회 조별 리그 경기에서 대구한의대 러닝백 김원우가 대구대 수비수 심규정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코로나 19에 가로막혔던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 대회(이하 추계대회)가 다시 출발을 알렸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는 5일 "1989년 시작한 추계대회가 지난 2년간 코로나 탓에 열리지 못했는데 올해 32회 대회로 다시 개막했다. 지역 내 9개 대학이 출전해 조별 리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고 전했다.

지난 5~6월엔 오랜만에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제30회 대회를 맞이했고, 결승에서 경일대가 영남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추계 대회에 참가한 학교는 A조 경북대·경일대·대구한의대·한동대·대구대, B조 영남대·금오공대·대구가톨릭대(대가대)·동국대 등 9개다. 춘계 대회 우승팀 경일대와 전통의 강호 경북대가 나란히 배치된 A조 조별 리그에서 어느 팀이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B조에선 영남대와 금오공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회 첫째 주인 지난 3~4일 경기는 한동대와 대구한의대, 금오공대, 영남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먼저 개막 첫날 대구대에서 열린 경북대-한동대 경기는 한동대의 선취점으로 시작했다. 시종일관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경기 균형은 3쿼터 10분쯤 경북대 실책을 틈탄 한동대 백승헌의 돌파로 깨졌다. 터치다운과 킥을 모두 성공해 7-0으로 앞서 나간 한동대는 4쿼터 경북대 리시버 전민우에게 터치다운을 헌납하면서 7-6 추격을 허용했으나, 경북대가 킥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한동대의 승리로 끝났다.

대구한의대는 대구대를 14-0의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제압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파울로 2점을 선취한 대구한의대는 후반전 들어 리시버 김원우와 러닝백 민승현이 각각 터치다운을 하나씩 챙기며 12점을 보탰다.

다음날인 4일 금오공대 경기장에서 펼쳐진 금오공대-대가대 맞대결은 화력 대결로 이어졌다. 대가대가 먼저 7점을 따냈는데, 금오공대가 2쿼터부터 매 쿼터 터치다운과 킥을 한 번씩 성공시키면서 21점을 쌓아 역전승을 거뒀다.

영남대는 동국대 선수 부족으로 기권승을 얻었다.

다음 달 중순까지 매 주말 이어지는 이번 추계대회는 추석 연휴로 한 차례 건너뛰고, 오는 17일 경북대 경기장에서 경일대-대구한의대, 경북대-대구대 맞대결로 재개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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