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원석, 9회 말 2사 짜릿한 끝내기…수아레즈는 8이닝 1실점에도 5승 수확 실패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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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7   |  발행일 2022-09-08 제19면   |  수정 2022-09-07 21:39
삼성 이원석, 9회 말 2사 짜릿한 끝내기…수아레즈는 8이닝 1실점에도 5승 수확 실패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오른쪽)이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지만, 앨버트 수아레즈의 시즌 5승째 수확을 놓친 아쉬움이 남았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9회 말 2사 만루 상황을 이원석이 끝내기 적시타로 마무리하면서 2-1로 승리했다.

이원석은 이틀 연속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날 키움전 4회 말 키움 벤치는 2사 2·3루 상황에 오재일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이원석과의 대결을 선택했는데, 이원석은 3타점 싹쓸이 적시타로 받아쳤다.

이어 이날도 9회 말 키움은 2사 2·3루 때 호세 피렐라에게 자동 고의4구를 선택하면서 만루 작전을 실행했다. 삼성 벤치도 움직였고, 오재일 타석에 이원석을 냈는데 이것이 적중했다.이원석은 볼 카운트를 1스트라이크-2볼, 유리하게 끌어간 뒤 4구째 직구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다만,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 수아레즈가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인 8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는데도, 시즌 5승째를 수확하지 못해 찝찝함을 남겼다.

수아레즈는 7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졌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탓에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에게 8구 대결 끝에 안타를 맞고도 흔들리지 않은 그는 116구의 처절한 투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앞서 여러 차례 수아레즈의 승전을 날린 오승환이 다시 한번 승전 투수가 됐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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