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가 최근 대구 보호수의 수난문제를 집중 제기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보호수가 전반적으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국회 자료로 확인됐다. 13일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산림청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에 지정된 보호수는 총 1만3천859그루다. 이 중 경북이 2천22그루로 대다수다. 대구경북지역 보호수 피해 현황을 보면 △2017년 4건 △2018년 8건 △2019년 42건 △2020년 14건 △2021년 11건 등이었다. 올해도 7월까지 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는 자연 고사 및 생육 불량, 천재지변 및 재난재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대구에서는 지난달 13일 강풍의 영향 등으로 인해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수호신 역할을 했던 수령 300년 넘은 보호수(회화나무)가 두 동강 나는 피해를 보았다. 보호수 정기 점검 및 보호 장치를 충실히 준비하지 못해 일어난 피해이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수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한 향나무로 약 2천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보호수 관리 업무가 산림청에서 지방으로 이관되면서 통합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호수 관리 관련 예산은 지난해까지 전무했고, 올해 처음으로 '노거수 안전관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1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마저도 사업 대상이 3천그루 수준으로, 전체 보호수의 21.5%에 불과하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보호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 올려놓았다. 이 기회를 살려 산림청은 보호수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란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수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한 향나무로 약 2천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보호수 관리 업무가 산림청에서 지방으로 이관되면서 통합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호수 관리 관련 예산은 지난해까지 전무했고, 올해 처음으로 '노거수 안전관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1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마저도 사업 대상이 3천그루 수준으로, 전체 보호수의 21.5%에 불과하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보호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 올려놓았다. 이 기회를 살려 산림청은 보호수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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