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방안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가 시작된 지 벌써 3년째다. 내년 하반기 대구교도소를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후적지 개발을 두고 이해당사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양상이다.
기획재정부와 대구시, 달성군, LH 관계자들이 그저께 대구시청에서 후적지 개발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달성군은 이전 터를 국립근대미술관이나 공원, 복합문화예술공간 등 공공시설로 개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달성군은 "10여 년 전 기존 교도소 부지를 광장, 도서관, 시민 공원 등 공공시설로만 활용하는 조건으로 교도소 이전을 결정했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반면 기재부는 부지 일부를 주택 용지로 조성해 민간에 매각해야 후적지 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용역을 통해 달성군의 요구사항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급적 달성군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껏 논의가 진행될 동안 대구시와 달성군의 입장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 지자체 간에도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정부를 설득할 수 있겠나. 용역은 내년 봄은 돼야 마무리될 전망이다. 관계 당국은 후적지 개발이 늦어지면 기존 교도소 일대는 우범지대가 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를 새겨들어야 한다. 개발 논의에 좀 더 속도를 내야 할 이유다. 결론적으로 후적지는 근대미술관이나 예술회관, 교정박물관 등 도시문화공간으로 전부 개발하는 게 맞다. 그동안 교도소로 인해 각종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대구시와 달성군이 한목소리로 정부에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와 대구시, 달성군, LH 관계자들이 그저께 대구시청에서 후적지 개발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달성군은 이전 터를 국립근대미술관이나 공원, 복합문화예술공간 등 공공시설로 개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달성군은 "10여 년 전 기존 교도소 부지를 광장, 도서관, 시민 공원 등 공공시설로만 활용하는 조건으로 교도소 이전을 결정했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반면 기재부는 부지 일부를 주택 용지로 조성해 민간에 매각해야 후적지 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용역을 통해 달성군의 요구사항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급적 달성군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껏 논의가 진행될 동안 대구시와 달성군의 입장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 지자체 간에도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정부를 설득할 수 있겠나. 용역은 내년 봄은 돼야 마무리될 전망이다. 관계 당국은 후적지 개발이 늦어지면 기존 교도소 일대는 우범지대가 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를 새겨들어야 한다. 개발 논의에 좀 더 속도를 내야 할 이유다. 결론적으로 후적지는 근대미술관이나 예술회관, 교정박물관 등 도시문화공간으로 전부 개발하는 게 맞다. 그동안 교도소로 인해 각종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대구시와 달성군이 한목소리로 정부에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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