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 팔공산 케이블카·월배차량기지 이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목소리 높여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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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5 16:48  |  수정 2022-09-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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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대구 동구의회에서 제322회 1차 본회의가 열렸다. <대구 동구의회 제공>

민선 9기 대구 동구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동구지역 주요 이슈와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열린 동구의회 제322회 1차 본 회의에서 동구의원들은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과 '도시철도 차량기지 동구 이전 및 건설 대응'에 대한 동구청의 조속한 움직임을 촉구했다.

우선, 홍준표 대구시장 출범 이후 재논의되고 있는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에 동구청이 자체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8일 홍 시장은 "갓바위를 찾는 노약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상호 동구의원은 "팔공산 케이블카는 1982년 대구시 도시계획안에 사업이 반영된 이후 40여 년간 지금까지 6차례나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하지만 현 정부가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환경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며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며 "동구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동구청이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동구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팔공산 케이블카 재추진 대책 마련, 세부적인 연구 용역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도시철도 차량기지 동구 이전·건설'에 대한 동구청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동구로 이전·건설이 논의되고 있는 차량기지는 '월배차량기지'와 '엑스코선 차량기지'로, 두 사안 모두 용역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월배차량기지 이전은 민선 7기 대구시장 공약으로, 지난해 6월 이전 용역에서 '안심차량기지 통합 이전'을 사실상 결과로 도출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재용역이 진행 중이다.

박종봉 동구의원은 "대구시는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두 개씩이나 동구로 이전·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씩이나 이전·건설하려는 움직임은 동구를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달서구의회에서 '월배차량기지 이전 TF'가 언급된 데 대해 "동구청에서도 내·외부 교통 전문가 등으로 TF를 구성해 님비(Nymby) 시설들이 이전되거나 건설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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