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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MZ세대 구직자의 관심 키워드 변화 추이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
MZ세대 구직자는 중소기업 취업시 근무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5월까지 M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 관련 데이터 26만8천329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2019년 당시 관심도가 가장 높은 키워드는 '자기 성장가능성'(40.5%)였으나, 올해는 '근무시간'(25.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조직문화'(12.3%), '근무 환경'(9.4%)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재직자 역시 '근무시간'(23.9%) 키워드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성장 가능성'(20.6%), '급여 수준'(17.5%)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 MZ세대 구직자와 재직자는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하고 있으며 '낮은 연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위주의 수시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경력', '이직' 키워드 언급량이 증가했다. 구직자의 경우 '서류탈락', '경력없음' 등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키워드를 주로 사용했다. 반면 재직자는 '좋은 동료', '워라밸(일과 일상의 균형)', '커리어와 이직을 위한 경력 쌓기' 등을 중소기업 근무를 지속하는 이유로 꼽는다.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정보교류는 이전에 비해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중소기업 채용 관련 언급량은 2019년 기준 월평균 5천410건에서 2022년 현재 7천924건으로 늘었다.
윤위상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MZ세대는 평생직장보다는 자기성장가능성이나 워라밸 등을 중요시 하고 중소기업을 대기업 등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조직문화 등에 대한 정보교류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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