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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구달성소방서 관계자가 달성군 한 대형 판매시설 지하 소화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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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한 대형 판매시설에서 소방당국의 긴급 화재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점검에서는 하역장 내 피난장애 여부와 방화셔터 작동 여부 점검이 집중 이뤄졌다. 이동현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사고와 관련, 13일부터 대구지역 판매시설 대상 긴급 화재안전조사(합동점검)에 들어갔다. 영남일보는 합동점검 현장을 동행취재 했다.
이날 오후 2시 달성소방서 관계자들은 연면적 2만2천801㎡ 규모의 대구 달성군의 한 대형 판매시설을 찾아 화물 하역장 주변 가연물 등 적치 상태 및 피난 장애 여부와 소방·피난·방화시설 및 방화구획 유지·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6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웃렛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됐다. 대전 아웃렛 화재 사고 발생 이후 영남일보 취재 결과, 대구 일부 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 지하에서도 적재물이 발견(영남일보 9월28·29일 보도)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후 합동 점검이 추진됐다. 점검 주요 내용은 △소화설비·경보설비 등 유지·관리 실태 △피난시설·방화시설 및 방화구획 유지·관리 실태 △지하 화물 하역장 주변 가연물 등 적치로 피난 장애 여부 등 관리상태 등이다.
이날 소방당국은 매장 경보설비 유지 관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객들에게 안내 방송을 송출한 뒤 경종과 경보음이 정상 작동되는지를 점검했다. 이후 지하 소화설비 내 스프링클러 펌프 성능과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으며, 지난 대전 화재 사고에서 문제가 제기된 하역장 내 적치물과 피난 장애 여부도 정밀 점검했다. 하역장 내부 점검에서는 방화셔터 작동 여부와 가동 범위 내 적치물 여부, 피난 장애물 여부 등을 점검했다. 소방당국은 점검을 마치고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
점검을 마친 달성소방서 관계자는 판매시설 관계자에게 "방화 셔터 작동 점검과 가연물 적치로 인한 피난 장애 여부 등은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점검에서는 지적사항이 없지만, 최근 대형 판매시설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진 만큼 관계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수시 점검 등을 통해 대화재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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