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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본점을 둔 MS저축은행, 대백저축은행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내걸린 서비스 지연 안내문 캡처 사진. |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예·적금 금리를 연 5∼6%대까지 줄인상하자 온·오프라인을 통해 가입자가 몰리며 저축은행중앙회 서버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저축은행 점포에는 오전 영업시작 전부터 인원이 진을 치는 '오픈 런'현상까지 빚어졌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가입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중앙회 소비자포털과 중앙회 서버를 이용하는 OK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 앱(애플리케이션) 접속에 차질이 빚었다.
중앙회는 전날부터 일부 저축은행들이 연 6%대까지 수신금리를 대폭 인상한 영향으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폭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일시적 현상이라 즉각적인 대처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서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상황이 빚어진 것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이 전날부터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연 6.0%로 올린 데 이어, 이날 다올저축은행은 Fi 리볼빙 정기예금 금리를 연 6.45%까지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14일 예금 금리를 최고 연 5.2%까지 올렸는데, 약 1주일만에 또 다시 금리를 대폭 인상한 것. 이날 다올저축은행 영업점 앞에는 영업 시작 시각 전부터 정기예금에 가입하고자 하는 인원이 대거 몰리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대구에 본점을 둔 MS·대백·드림 저축은행 등의 홈페이지에도 '거래량 증가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일제히 내걸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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