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행사취소 일부 현장 골머리…대관 예약 어려운 연말, 향후 일정도 엉켜

  • 최미애,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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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1  |  수정 2022-11-01 07:31  |  발행일 2022-11-01 제24면
해외 초청 교류행사 경우엔

향후 출연진 섭외도 불투명

서울 이태원 참사 여파로 대구 지역 공연·행사가 갑작스럽게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현장에선 일부 혼란을 겪고 있다.

대구무용협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하는 '제24회 대구국제무용제'를 연기했다. 향후 일정은 논의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교류가 3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다. 해외 초청국가는 이스라엘,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중국, 일본, 베트남 등 6개 국가이며, 국내에서는 6개의 단체가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었다. 공연 일정에 맞춰 몇몇 해외 단체팀은 한국으로 오는 와중에 공연 연기 소식을 전달받고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연진 섭외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해외 초청 단체의 경우 공연 일정을 다시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정이 연기되면서 공연장 대관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면 향후 일정을 잡기가 어렵다. 특히 연말까지 공연장 대관이 대부분 완료되어 있어 모든 계획이 꼬여 버린다"고 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사업으로 공연을 준비 중이던 단체들도 일정이 연기되면서 31일 오전부터 급하게 출연진 일정 조율, 대관 일정 변경 등을 진행했다. 진흥원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 안으로 공연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원사업 중 국가애도기간 진행되는 공연은 5건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대부분 공연 일정 연기가 완료된 상태다. 일정 연기가 어려운 경우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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