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농악단, 제63회 전국민속예술축제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수상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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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1 09:40  |  수정 2022-11-01 10:32  |  발행일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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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구미농악단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농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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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국무총리상)

경북 구미농악단이 문화관광체육부가 주최한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구미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달 28~30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린 이번 예술제에는 전국 16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일반부 21개팀 총 1천800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구미 무을농악을 중심으로 한 구미농악단은 경북 대표단 자격으로 이번 예술제에 출전했다.

구미무을농악은 300년 전 영조시대 때 연화사(현 수다사)에서 승려 정재진에 의해 발원됐다.

1대 상쇠인 이군선부터 현재 8대 상쇠 박정철까지 뚜렷한 계보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전국에서 드물게 군사굿·농사굿·불교설의 3대 설화를 다 가진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뚜렷하게 구분된 12마당의 진굿(전쟁) 형태와 북의 박진감, 소고의 날렵함으로 군사적인 진법놀이를 재현해 영남지방 농악의 음악성과 가치성이 잘 표현돼 있다.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구미무을농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구미농악단은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젊은 국악인들과 구미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고 있는 전문예술단체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과 성화봉송 초청공연을 했으며,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농악부 장원 등을 수상했다.

박정철(사단법인 구미무을농악보존회 8대 상쇠) 예술감독은 "우리 지역의 미래이자 역사가 될 인재들이 수상한 상이다. 우수한 농악 인재들이 지역에서 정착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경북도민들과 구미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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