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화예술회관, 수준 높은 뮤지컬·미술 전시회 잇따라 개최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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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8 14:20  |  수정 2022-11-08 14:22  |  발행일 2022-11-09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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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구미문화예술회관 제공>
전시회
프랑스 색채화가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 작품. 구미문화예술회관 제공

구미문화예술회관이 연말을 앞두고 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수준 높은 뮤지컬과 미술 전시회를 잇따라 연다.

우선 오는 25일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기획공연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세계를 담은 창작 뮤지컬로, 라흐마니노프가 첫 교향곡을 완성한 후 혹평과 함께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에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초연 이후 2017년 세종문화회관,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2020년 예스24 스테이지에서 재공연을 이어오면서 신선한 소재와 명곡의 감성을 살린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부터는 원작 프로덕션 그대로 활용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중국에 수출해 상하이·베이징·칭다오·시안 등 중국 15개 도시 전역을 투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예그린어워드 극본상과 평론가가 뽑은 '올해의 뮤지컬 7선',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음악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라흐마니노프 역에 박유덕, 니콜라이 달 역에 유성재가 출연한다. 또 피아니스트에 김여랑, 현악4중주에 김동아(제1바이올린)·정연태(제2바이올린)·고진호(비올라)·김요한(첼로) 등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1층 3만원, 2층 2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구미시민과 구미지역 기업체 직원들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다음 달 4일까지 강동문화복지회관 전시실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프랑스 색채화가 앙리 마티스의 레플리카 작품을 전시하는 '색채의 마술사-앙리 마티스'전을 선보인다.
레플리카(replica)란 원작을 감상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교육을 목적으로 정교하게 복제한 작품을 뜻한다. 원작의 재질감과 크기를 그대로 복제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은 회화 52점과 영상 1점으로 총 53점이 전시되며 초기작품부터 말년의 컷아웃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람과 더불어 마티스의 작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연계 교육 '마티스 따라 종이 콜라주'를 상설 운영한다. 전시 운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윤희선 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기획공연과 전시가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채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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