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委, 대전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주도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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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07:08  |  수정 2022-11-29 07:25  |  발행일 2022-11-29 제13면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대구인자위)가 인력양성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인자위는 산업계 중심으로 정부·지자체·노동계·학계 인사가 참여해 인력양성을 위한 정책·사업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 것은 물론 구직자 매칭, 채용 연계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계획 수립에 앞서 훈련수요 및 동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선행된다.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현황을 파악해 정량적 데이터를 도출해 낸다. 업종별 분과위원회 자문으로 정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후 전문기관에 데이터 검증을 의뢰해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훈련 과정을 개발한다.

산업계·지자체·정부·학계 참여
업종별 인적자원 수요 등 분석
매년 직업 훈련 프로그램 개편
신청~관리 원스톱 플랫폼 구축
재직자 역량 향상 과정도 운영



현재 대구에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정보통신(ICT) 산업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직자들 역시 관련 분야에 대한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대구인자위가 지역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교육받고 싶은 분야로 'IT(2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섬유·기계 등 기반 제조업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훈련 과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인자위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 있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고용률 제고를 목적으로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인력양성 체제를 구축한다. 지역 산업계 수요에 따라 매년 새롭게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양성훈련을 제공하고 재직자를 위한 향상 과정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산업구조 개편에 필요한 직업훈련을 공급하는 '산업구조변화 대응 등 특화훈련'과 각 기업·교육기관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K-디지털트레이닝 지역주도형 아카데미'도 점차 사업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대구인자위는 훈련과정 신청, 심사, 실적·훈련생 관리를 일원화한 '휴온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향후 기능을 추가해 지역 내 다양한 직업교육 및 훈련 관련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김병갑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은 "지역의 인적자원 거버넌스 역할을 함으로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위원회의 목표"라며 "산업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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