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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 벤처밸리에 위치한 대구무역회관. 영남일보 DB |
대구는 '2차전지용 정밀화학원료'의 중국 수출(246.7%)과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출(48.1%)이 급격히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완화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이 많이 개선된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대구는 10월 수출 증가율이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광주(6.4%), 울산(5.6%), 인천(4.6%) 등이 뒤를 이었으나 큰 격차를 보였다. 대구의 올해 누적 수출액(1~10월)은 86억 7천만달러다. 무엇보다도 수출 증가율이 36.1%로, 전국의 수출 증가율(10.3%)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경북의 수출액은 2.4% 감소한 38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철강제품(-37.5%)과 스마트폰(-26.3%) 수출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배터리 특구지정 등 미래차 산업 육성 노력의 결과로 2차전지 소재 수출(248.2%)이 역대 최고액인 2억7천만 달러를 달성해 10월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5.7%)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김인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각국의 수입수요가 둔화돼 수출환경이 부정적인 상황이다. 대구경북은 2차전지 소재 등 차세대 수출 동력이 수출 부진의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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