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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테인먼트 |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 정산을 해달라"고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이 밝혀져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한 의미심장한 말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이승기는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 출연료'에 대한 언급을 했다.
이날 이승기는 '싱어게인 시즌2'를 언급하며 "감사하게도 시즌1이 너무 잘돼서 두번째 시즌을 하게 됐다"고 MC직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민경훈은 "시즌1이 잘되지 않았나. 시즌2 할 때는 출연료가 올라갔냐"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이승기는 "일단 출연료 얼마 받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자신의 출연료를 모른다는 이승기의 황당한 답변에 이상민은 "자기가 얼마 받는지 모르고 일을 해"라며 놀라워했다.
결국 강호동은 "(이승기가) 출연료가 아니고 JTBC 지분을 받았네. 출연료를 모른다니"라며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이승기는 "아니다"면서 지분설을 부인했다.
한편 21일 오전 디스패치는 보도를 통해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보낸 내용증명에 지난 18년 동안 제대로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총 27장의 앨범, 137곡을 발매 했다. 이로 인해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총 96억원이라는 음원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승기는 지난 18년 동안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으며, 2004년 ‘내 여자라니까’에서부터 2009년 ‘결혼해 줄래’에 이르기까지의 음원 정산 자료도 유실 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경찰철 중대 범죄 수사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압수수색의 배경에는 후크 경영진의 횡령혐의가 포함됐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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