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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
올해 3분기까지 경북지역의 누적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합계 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은 0.75명으로 전국(평균 합계 출산율 0.79명)에서 서울·부산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경북 누적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사망자 수) 규모는 1만2천15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이어 부산(9천904명), 경남(9천715명), 전남(9천413명) 등 순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경북지역의 분기별 자연감소 규모는 1분기 4천472명, 2분기 4천117명, 3분기 3천565명으로 올해 매분기 가장 많은 감소를 보였다.
이같은 자연감소 규모는 경북지역 출생아 수가 줄고 사망자 수는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1~3분기 경북지역 사망자 수는 2만8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 늘었다. 이는 전국에서 세종(29.8%)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반면 이 기간 경북 출생아 수는 8천69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 감소했다.
대구지역 자연감소 규모는 1분기 2천244명, 2분기 1천759명, 3분기 1천47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자연감소 규모는 5천480명이다.
올해 1~3분기 대구지역 사망자 수는 1만3천270명으로 지난해 대비 25.3% 늘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7천7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감소한 탓에 대구와 경북지역 합계 출산율도 감소했다.
대구지역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0.81명) 대비 0.06명 감소했다. 인천(0.75명)과 함께 전국에서 서울(0.59명), 부산(0.73명) 다음으로 가장 낮다. 경북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동기(0.99명) 대비 0.06명 감소한 0.9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1년 전보다 0.03명 감소했다.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같은 기간 전국 인구는 8만6천775명 자연 감소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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