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복 울진군수 "울진원전 전기·열 활용 국가 청정수소 생산 기지로"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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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30  |  수정 2022-11-30 07:01  |  발행일 2022-11-30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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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복〈사진〉 경북 울진군수가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 준비를 마쳤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 군수는 "탈원전 정책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경북과 울진이 (그동안) 원자력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연구를 완료한 데 이어 차세대 수소생산기술 실증을 위한 예비타당성사업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신한울 1·2호기의 상업운전이 내년까지 차례로 시작되면 동해안 전력 생산량이 송전용량을 초과해 수도권으로의 송전에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한전에서 송전설비 신규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강릉안인화력 2호기와 삼척화력 1·2호기에 이어 신한울 3·4호기까지 가동되면 잉여전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예상된다.

한울원자력본부장을 지낸 손 군수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울진이 수소단지 유치에 유리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원자력의 비송전 전력을 활용하면 저비용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거점기지로 특화 육성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그는 "울진은 원전 10기를 보유하게 되는 세계 최대 원전지역"이라며 "풍부한 무탄소 전기와 공정열을 활용해 국가 청정수소 대량 생산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울진은 입지적으로 '동해·삼척 액화수소클러스터와 시멘트산업'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와 철강산업' '울산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와 화학단지'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수소경제벨트의 중심지역으로 수소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발표는 다음 달 예정돼 있고 전국 19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상태다. 손 군수는 "원전이 기저전력으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 발달에 큰 기여를 했듯 원자력수소산업도 단일 산업에 그치지 않는다"며 "값싼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해 철강 등 다(多)탄소산업에 공급함으로써 기간산업을 보호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탄소중립시대의 필수 기반산업"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것이 울진에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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