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손석구, 자이툰 파병·농구선수 등 놀라운 이력 공개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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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1 10:05  |  수정 2022-12-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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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대세 배우 손석구가 '유퀴즈'에 등장했다.

손석구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학파 미대생에서 전국민에 '추앙' 받는 배우가 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날 손석구를 맞이하기 위해 MC 조세호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손석구 캐릭터였던 구씨로 변신했다. 손석구는 '조석구'로 변신한 조세호를 발견하고 멈칫했다. "추앙하는 의미해서 준비해 봤다"라는 유재석의 설명에 손석구는 "'범죄 도시'인가요?"라고 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이 "요즘 인기 실감하시냐"라고 묻자 손석구는 "그렇다. 많이 실감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언제 가장 인기를 실감하나?”라는 물음엔 “어제 그랬다. 내가 ‘유 퀴즈’에 나가는 거 아닌가. 그 전에 못했던 경험을 하고 못 만났던 분들을 뵈니 일상의 변화가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 세계 7대 미술대학이라 불리는 시카고예술대학교에 입학해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이후 대학교 생활 중 한국에 돌아와 입대했고, 이라크 파병을 지원,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6개월 동안 파병 생활을 했다.

자이툰 부대에 자원입대한 이유에 대해 손석구는 “장기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니 한국 생활이 잘 적응이 안 되더라. 한국말을 하는 자체가 어렵고 내고 잘못하고 있나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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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군 생활이 너무 좋았던 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 중 하나였다.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았던 찰나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한 거다. 열심히 하면 그만큼 인정도 받고. 그 미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손석구는 군대 전역 이후엔 농구 선수를 꿈꿨던 시절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 생활 할 때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군인들과 농구를 하면서 재미를 느껴서 생겼던 꿈”이라고 말했다.

연기는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운동을 할 때 접했다고 했다. 손석구는 “운동이 오후 3시쯤 끝내고 나면 할 게 없어서 심심했다. 그때 연기 아카데미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연기가 적성에 맞는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당시 직장생활도 했다고. 손석구는 “캐나다에 살면서 집안에서 운영하던 회사가 있었는데 영업사원으로 방문판매를 하게 됐다”고 밝히면서도 “사실 한 대도 못 팔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손석구는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를 함께 촬영하며 친분을 쌓은 배우 지진희를 롤모델로 꼽으면서 "한때 코미디언이 꿈이었다"라며 코믹 연기에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 속 배우 김지원의 명대사 '날 추앙해요'에 대해 "초반에는 단어에 대한 반응이 많이 갈렸지만, 전 하나도 거부감이 없었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으면 사랑으론 안 되고 추앙을 받아야 채워진다고 하나 싶었다. 크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라며 말했다.

유재석은 "'추앙해요' 한참 유행할 때 몇 번씩 듣지 않았냐"고 물었다. 손석구는 "'범죄도시2' 무대 인사 가면 '추앙합니다' 했다. 사실 제 대사도 아니었다. '다른 작품 홍보하러 나와서 그러나' 생각했는데  이게 반응이 좋아서 저도 즐겼다"고 전했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는 다시는 못 가는 좋은 곳에 여행 다녀온 느낌이다. 배우라는 직업에 한계도 많이 느꼈는데, '나의 해방일지' 현장에서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더라. 현장에서 다 같이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 좋더라"면서 "진짜 같은 글을 쓰는 작가님, 진짜 같은 연출을 하는 감독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끔 해주셨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색깔을 내면서 진짜 빛났던 한때 같다"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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