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장서희, 죄책감과 분노로 '절규'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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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1 11:48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절규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MBC '마녀의 게임' 27회에서는 연이은 갈등 상황에 놓인 장서희(설유경 역)가 설상가상 건강에 적신호까지 켜지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효정(마회장 역)의 계략으로 가짜 딸을 진짜 딸로 알고 있는 장서희는 진짜 딸인 김규선(정혜수 역)에게서 가장 소중한 딸을 빼앗으며 큰 상처를 준 상황. 어긋나는 모녀 사이로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장서희는 조직검사 결과가 일치하는 김규선을 딸로 입양해 수술받으려 했다.

하지만 김규선은 단호하게 입양을 거절했다. 장서희는 이해한다는 듯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신장 공여 거절이 아닌 딸을 빼앗은 한지완(주세영 역)과 자매가 될 수 없다는 뜻이었고 장서희는 그런 김규선을 향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눈물 흘렸다.

천하그룹 대표실에서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장서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고. 떨어졌던 잎새들도 다시 이파리가 피어나겠지. 근데 왜.”라는 넋두리에 이어 차오르는 절망감에 책상 위 물건들을 내팽개치는 분노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꾹꾹 눌러온 설움과 불안감, 두려움의 감정들을 일순간 터트리며 “왜 나냐고! 왜 내가 죽을 만큼 아파야 되는 거야? 이대론 절대 못 끝내.”라며 절규했다.

이후 장서희는 자신을 찾아온 오창석(강지호 역)에게 “내가 마회장이라면 이번 기회 절대로 안 놓쳐. 지구상에 있는 모든 신장을 다 불태워서라도 설유경 죽이려 들 거야. 그게 마회장 방식이자 설유경의 방식”이라며 마회장의 속내를 추측했고 순간 찾아온 고통에 괴로운 듯 몸을 웅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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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마녀의 게임' 방송 캡처

이어 “이런 신체적 고통 얼마든지 이길 수 있어. 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어. 도와줘”라며 고통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오창석은 반효정을 만나 “김규선 신장 공여 적법 심사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며 부탁했다.

반효정은 “내가 의사야? 장기이식센터장이야?”라며 거절했다. 오창석은 “그럼 할머니께서는 손자를 잃으실 겁니다”라고 협박했으나 먹히지 않았다.

나갈 테면 나가라 말한 반효정은 방에 들어온 권단아(강한별)을 품에 안으며 예뻐했고 오창석은 “증손녀도 잃으실 겁니다. 그뿐입니까? 지검장님 아시지 않습니까. 장기밀매해서라도 신장 구해낼 거라고요. 할머니가 도와주지 않았다는 걸 알면 검찰총장이 된 후에 검찰은 천하 그룹과 적이 될 겁니다. 설 대표 신장 이식 돕지 않은 거 하나로 할머니, 아니 회장님께서는 아주 많은 걸 잃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설득했다.

결국 김규선은 장서희에게 신장을 기증할 수 있게 됐고 두 사람은 애틋하게 손을 마주 잡았다.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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