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BB·UAM 대구 신산업 전략 제시 '산업혁신강연' 눈길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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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2 19:24  |  수정 2022-12-02 19:45  |  발행일 2022-12-02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일환으로 진행
각 분야 리딩 기업, 전문가 연사로 나서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몰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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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엑스코. 원스톱기업지원박락회 일환으로 열린 산업혁신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성황리에 마무리 된 '2022 원스톱 기업지원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산업혁신 강연'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화된 반도체 산업 육성,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연계, 통합신공항 중심의 UAM 활용 등 신산업 육성 전략이 제시됐다.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미래 산업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지역기업과 함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연구센터장은 '반도체 공급망 변화와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서 국가별로 반도체 패권을 갖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진단했다. 수요기업연계 상생협력을 강화·R&D 클러스터 조성·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센터장은 "여러 변화가 있지만 독점할 수 있는 특정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정책적인 승부의 결과를 향후 몇 년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대구형 반도체 생산공장 이른바 'D-FAB'을 구축하고 센서 반도체 육성을 추진하는 대구시도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BB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연계가 주목을 받았다. 인공지능(AI)이 의료 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하고. 예방·치료 기능을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하면 새로운 체제를 구출할 수 있다는 것.

김필수 네이버 리더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의 연결은 새로운 치료법을 만든다. 예방, 치료, 치료 후 관리 등 전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흩어진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병원 간 상호 연계 및 호환이 가능해진다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산업계에 대해 그는 "대구가 ABB 관련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관련 창업을 활성화시켜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 신기술의 주권을 확보하고 대구시 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심항공교통(UAM)의 경우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대구공항 후적지를 잇는 광역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전정규 한화시스템 팀장은 "UA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공항과 대구도심, 경북의 타 도시까지 지역 간 이동에 활용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실증 및 시범 서비스를 추진을 준비하고 있고 한화 시스템도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 기업과 협업에 대한 언급도 했다. 전 팀장은 "UAM 기체를 만들 때 기체의 구조물, 추진 시스템 특히 배터리가 핵심이다. 탄소 섬유강화 복합재도 널리 적용되고 있어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진다면 좋을 것 같다. 이밖에도 인프라 건설, 특화 인력 양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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