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신혼부부 2020년 대비 약 10% 줄어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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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2 19:15  |  수정 2022-12-13 08:22  |  발행일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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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지난해 대구지역 신혼부부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기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대구지역 신혼부부는 4만5천94쌍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4만9천774쌍) 대비 9.4%(4천680쌍) 줄어든 것이다. 감소율로는 울산(11.2%)·경남(9.5%) 다음으로 컸다. 지난해 경북 신혼부부는 4만8천707쌍으로, 전년(5만3천145쌍) 대비 4천438쌍(8.4%) 줄었다.


대구지역 신혼부부는 달서구가 9천471쌍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구(8천854쌍), 달성군(8천340쌍), 동구(7천275쌍), 수성구(5천422쌍), 남구(2천248쌍), 서구(2천3쌍), 중구(1천483쌍) 순이다. 경북에선 구미가 1만66쌍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항(9천887쌍), 경산(5천780쌍), 경주(4천550쌍), 안동(2천637쌍)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지역 신혼부부의 평균소득(5천36만원)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제주(4천496만원), 전북(4천926만원)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대구지역 신혼부부 평균 소득은 5천461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국내 신혼부부는 110만1천쌍으로 1년 전보다 7.0%(8만2천쌍) 감소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신혼부부 수는 가장 적고, 감소율과 감소 폭은 모두 가장 컸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54.2%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평균 자녀 수도 0.66명으로 0.02명 줄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연간소득은 6천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89.1%로 1.6%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5천300만원으로 15.4%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집값 상승 등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대출잔액 2억원 미만인 비율은 줄고 2억원 이상인 비율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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