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가칭)' 설립 추진…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관리·운영(종합)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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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0 11:12  |  수정 2022-12-20 11:12  |  발행일 2022-12-20
대구시, 내부 검토 거쳐 본격 설립 추진...내년 9월까지 목표
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가칭) 설립 추진…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관리·운영(종합)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가칭) 설립 추진…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관리·운영(종합)
대구시 정의관 경제국장이 20일 '대 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

대구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의 관리·운영을 담당할 가칭 '대구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 설립 추진(영남일보 12월9일 보도 등)을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농수축산물도매시장을 전담 운영하는 대구농수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 연구용역 및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내년 9월쯤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공사 설립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의 향후 이전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1조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지는 전국에서 3번째 큰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수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 직영 관리의 한계, 군위군 대구 편입에 따른 농가 증대 등으로 인한 지역 농산물 유통 순환 체계 확산과 1인가구 증가, 외식의 일반화 등으로 인해 소비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전문적인 관리체게 마련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도매시장이 시대적·제도적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운영의 전문성 및 재정의 효율성·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가칭 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뿐만 아니라 축산물도매시장 및 한약재도매시장의 관리를 총괄 관리하게 된다.

시설물 관리체계도 기존의 '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는 법인 및 중도매인 시설물 관리를, '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는 상가동 및 주차장 관리를 하는 식으로 이원화돼 있던 관리체계를 신설되는 공사로 일원화 함으로써 효율성 및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공사화가 안정된 뒤 오는 2025년부터는 농산물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수행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사로 전환 시 통합관리로 인해 경상비용 약 3억 정도 절감되고 영업이익도 3년 평균 약 2억1천6백만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시는 추정한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공사 설립은 도매시장을 대구와 경북,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물의 물류 거점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대구시의 의지를 담았다"며 "공사 설립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의 처우와 관련해서 불이익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4년 전인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비효율적인 건물 배치, 공간 포화, 건물 안전성 등을 이유로 2005년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구시는 2013년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방안 계획수립' 용역을 토대로 이전 후보지를 정하고 적합한 장소를 물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2015년 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2018년 시설현대화사업을 확정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외곽 이전을 공약한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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