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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혁신도시 의료 R&D지구 기업 <주>마이크로엔엑스 전경. 21일 코넥스 시장 상장했다. <대구시 제공> |
대구 동구 상매동에 위치한 치과의료기기 기업 <주>마이크로엔엑스가 21일 코넥스(KONEX) 시장에 신규 상장(영남일보 12월21일자 14면 보도)했다. 대구는 2018년 이후 신규 상장사 맥이 끊겼으나, 올해 8월 <주>대성하이텍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고 이번 마이크로엔엑스의 상장으로 지역 상장기업 수는 총 55개로 늘었다.
마이크로엔엑스는 치과용 의료기기(임플란트 시술기· 전기모터시스템 등) 및 다양한 기공용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수의 임플란트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해외 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1년 7월에 설립 이후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70억원)에 비해 42.8% 증가한 약 1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이종건 마이크로엔엑스 대표는 "이번 코넥스 상장을 디딤돌로 삼아 국내외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향후에는 코스닥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로엔엑스 상장은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는 지난해 주요 경제기관(대구시·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대구은행·하이투자증권·대구TP)과 맺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투자 및 상장(IPO) 활성화 사업'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유망기술, 제품을 보유한 지역기업의 투자공급을 위해 총 5천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 및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신규 상장사 10개사 배출을 목표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구시는 유망 지역기업 상장이 개별기업의 성장은 물론,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도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전환의 시대'다. 대구시의 벤처펀드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더 많은 지역기업들이 상장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 코넥스 시장=유가증권시장 (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이은 '제3의 주식시장'으로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돼 있다.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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