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면서 자치단체 등에서 한 해의 지표로 삼거나 한 해를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의미의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 연말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고 한다'는 뜻으로 정치권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를 비꼰 것이다. 이에 비해 연초에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대부분 희망적인 행동지침을 포함한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신년회에서 '대구가 힘차게 솟아오른다'는 뜻을 지닌 '대구 굴기'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했다. 더 큰 도약과 변신을 꾀하겠다는 다짐이자 함께 이뤄내자는 동참을 촉구하는 구호이기도 하다. '굴기'는 '몸을 일으킴' '벌떡 일어섬'의 뜻을 가진 단어로 몇 년 전부터 주로 중국에서 반도체 굴기, 항공 굴기, 우주 굴기, 중국 굴기 등 다양한 분야에 붙여 사용했다.
경북 문경시도 10년 넘게 문화원 주최로 매년 올해의 경구(警句)를 선정해 왔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해 신년 하례회에서 밝힌 2023년 문경시 경구는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그릇됨을 버리고 올바름을 세우라는 뜻이다. 불교 삼론종의 기본 교의인 이 말은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사고방식과 도리를 따른다는 의미다. 문경문화원은 '파사와 현정의 쌍두마차가 거침없이 달리는 사회로 서로 믿고 아끼고 사랑하는 밝은 사회로 이어간다'는 의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해를 발전적이고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개인의 다짐도 필요하지만, 집단의 방향 설정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를 마음에 담아 둔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대구시는 지난 2일 신년회에서 '대구가 힘차게 솟아오른다'는 뜻을 지닌 '대구 굴기'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했다. 더 큰 도약과 변신을 꾀하겠다는 다짐이자 함께 이뤄내자는 동참을 촉구하는 구호이기도 하다. '굴기'는 '몸을 일으킴' '벌떡 일어섬'의 뜻을 가진 단어로 몇 년 전부터 주로 중국에서 반도체 굴기, 항공 굴기, 우주 굴기, 중국 굴기 등 다양한 분야에 붙여 사용했다.
경북 문경시도 10년 넘게 문화원 주최로 매년 올해의 경구(警句)를 선정해 왔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해 신년 하례회에서 밝힌 2023년 문경시 경구는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그릇됨을 버리고 올바름을 세우라는 뜻이다. 불교 삼론종의 기본 교의인 이 말은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사고방식과 도리를 따른다는 의미다. 문경문화원은 '파사와 현정의 쌍두마차가 거침없이 달리는 사회로 서로 믿고 아끼고 사랑하는 밝은 사회로 이어간다'는 의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해를 발전적이고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개인의 다짐도 필요하지만, 집단의 방향 설정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를 마음에 담아 둔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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