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모티콘 3종 보상, 오는 20일까지 진행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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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6 10:03
판교 화재 먹통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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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카오톡 공지
카카오가 지난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대규모 서비스 장애 보상으로 전날(5일)부터 일반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3종 지급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이날 ‘마음 패키지’ 특별 페이지를 열어 무료 이모티콘 3종 등을 제공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이번 보상을 위해 카카오가 새롭게 제작한 것으로 ‘춘식이는 프렌즈2’ 1종은 영구 사용 가능,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 ‘망그러진 곰’ 2종은 9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1월20일까지 진행되며, 카카오톡과 연동된 카카오 계정당 1회 참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쿠폰 2종(2,000·3,000원)이 제공된다. 또 선착순 300만 명에게는 대화기록 및 사진, 연락처 등을 보관하는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월 1,900~2,500원)도 지급한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만~5만원 현금을 일괄 지급하는 피해 지원 절차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톡 메인 창에 ‘소상공인 지원금’ 별도 탭을 만들어 지원금 수령 지원 방법 등을 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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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는 멜론·웹툰 등 유료서비스 이용자에게 이용권 연장·캐시 지급 등의 보상을 완료했다. 홍은택 대표는 지난 10월 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료서비스 관련 피해보상 예상액이 400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선 이모티콘 등 자체 서비스를 활용한 보상안을 두고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127시간 30분간이나 멈춰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끼쳐놓고, 비용이 들지 않는 무료 이모티콘으로 보상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이용자들이 이모티콘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없어서 자사 캐릭터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이모티콘 1개당 판매가가 2천원 안팎이고, 카카오톡 이용자가 47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서비스 운용 비용만 수백억원이 들어간다”고 해명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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