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지역 고용의 질 전국 하위권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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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0 16:52  |  수정 2023-01-30 17:01  |  발행일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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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지난해 경북지역 고용의 질이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은 코로나19 이후 대구경북지역 고용 상황을 분석한 '대구경북지역 고용의 양과 질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으로 악화됐던 대구경북지역 양적 고용지표는 2021년 이후 점차 개선됐다. 대구경북 경제활동참가율은 2020년 61.4%에서 지난해 62.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수는 260만3천명에서 지난해 269만명으로 늘었다. 2019년(264만9천명)보다는 늘었다.


한은 측은 "2021년 들어 지역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회복되면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며 "전체 근로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코로나 발생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용의 질은 △고용기회 △고용안정성 △능력개발 △임금보상 △양성평등 △고용시간 등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지난해 기준 대구지역 고용의 질은 55점으로 전국 평균(53점)을 상회하며 17개 시·도 중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경북은 42점으로 전국에서 강원(38점) 다음으로 낮았다.


대구는 고용기회(38점·14위), 임금보상(36점·9위), 양성평등(58점·7위) 등에선 다른 지자체 대비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고용안정성(59점·6위), 능력개발(46점·6위), 고용시간(95점·2위) 등에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북은 양성평등(36점·16위), 고용시간(75점·15위), 고용안정성(25점·14위), 능력개발(27점·12위), 임금보상(26점·12위), 고용기회(61점7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형구 한은 대경본부 과장은 "코로나 발생 이후 양적·질적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고용기회, 고용안정성, 임금보상, 능력개발 등 부문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며 "기업유치 및 투자확대, 사회안전망 및 자영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인구 대책 마련 등을 통해 고용요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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