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18일부터 막차 종점까지 달린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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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5  |  수정 2023-02-15 07:29  |  발행일 2023-02-15 제9면

대구 시내버스, 18일부터 막차 종점까지 달린다

대구 시내버스가 오는 18일부터 종점까지 달린다. 심야시간대 종점까지 운행하지 않아 승객들이 도중에 내려야 했던 불편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시내버스, 18일부터 막차 종점까지 달린다
심야시간대 종점까지 운행되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지만 앞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영남일보 DB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모든 시내버스 막차를 종점까지 갈 수 있도록 배차 시간이 조정된다. 지난해 5월 막차 운행방식에 관한 노사 합의를 이뤄낸 지 9개월 만이다.

막차가 종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운행을 종료하는 방식은 1990년대 공동배차 운행을 시작하면서 도입됐다. 운행을 마치고 도심 외곽에 있는 차고지까지 이동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전 5시30분 첫 차, 오후 11시30분 운행종료라는 운행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그간, 시민들은 종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운행을 마치는 시내버스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목적지를 가던 도중에 하차한 뒤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이처럼 시내버스 막차가 중간 종료 운행하는 경우는 1천561대 중 430대(27.5%)에 달했다.

대구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사와의 지속적 협의를 벌여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개선, 운행 시간표 작성 등의 준비를 거쳤다. 종점까지 버스 운행이 시작되면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하루 3만7천여 명 이상 승객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각 노선별 버스는 밤 12시20분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출발시간도 조정한다.

배춘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막차 종점 운행 시행 등 앞으로도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향상과 재정지원금 절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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