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심야시간대 종점까지 운행되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지만 앞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영남일보 DB |
막차가 종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운행을 종료하는 방식은 1990년대 공동배차 운행을 시작하면서 도입됐다. 운행을 마치고 도심 외곽에 있는 차고지까지 이동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전 5시30분 첫 차, 오후 11시30분 운행종료라는 운행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그간, 시민들은 종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운행을 마치는 시내버스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목적지를 가던 도중에 하차한 뒤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이처럼 시내버스 막차가 중간 종료 운행하는 경우는 1천561대 중 430대(27.5%)에 달했다.
대구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사와의 지속적 협의를 벌여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개선, 운행 시간표 작성 등의 준비를 거쳤다. 종점까지 버스 운행이 시작되면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하루 3만7천여 명 이상 승객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각 노선별 버스는 밤 12시20분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출발시간도 조정한다.
배춘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막차 종점 운행 시행 등 앞으로도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향상과 재정지원금 절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