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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 사업개요. <대구시 제공> |
산업용 로봇 보급 중심이던 대구의 로봇산업이 서비스로봇 분야로 전환 확대된다.
급성장 중인 서비스 로봇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로봇산업의 구조 전환과 업종 고도화를 위해서다. 2024년 글로벌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162억달러(21조6천300억원)에 이르고 국내 서비스로봇 시장도 1조1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을 감안한 행보다.
대구시는 최근 급성장 추세인 서비스로봇 시장 선점차원에서 '서비스로봇산업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로봇 산업 분야는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산업용 로봇과 가정 의료 교육 등 실생활에 쓰이는 서비스 로봇으로 나뉜다. 서비스로봇은 주로 서빙, 청소, 오락, 간병,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1~3차년(2020년~2022년)에는 산업용 로봇의 제조현장 보급 중심으로 진행됐다. 4~5차년(2023년~2024년)엔 서비스 로봇 산업 육성에 전력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서비스로봇 완제품 개발·제작, 도심 전역에 대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 서비스로봇 전 주기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대학·연구기관 컨소시엄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로봇 개발·제작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 맞춤형 기술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심 전역에 걸쳐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을 펼쳐 로봇도시 대구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 국내외 투자자와 로봇기업 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지역 로봇 벤처·스타트업도 육성할 예정이다. 역외 로봇기업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와 연계해 27일부터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통합공고를 통해 올해 로봇가치사슬 확장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가까운 미래에 로봇이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면서 "지역 로봇산업의 구조 전환과 고도화를 추진해 대구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도시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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