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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가전 인지율 및 보유율. <오픈서베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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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가전 설문조사 결과. <오픈서베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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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중인 스마트홈 가전 종류와 제어 방법, 연동 사용 빈도 현황. <오픈서베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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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스마트홈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오픈서베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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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가전 보유 및 연동 현황. <오픈서베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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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가전 보유률 및 향후 이용 의향 조사 결과. <오픈서베이 제공> |
국내 소비자 2명 중 1명꼴로 스마트홈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홈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설비나 가전을 네트워크로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23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스마트홈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홈 가전 보유율은 48.3%로 지난해보다 18.8%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홈 가전을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91.2%로 전년보다 7.9%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3~6일 만 20~59세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스마트홈 가전을 보유하고 연동까지 사용하는 소비자는 월평균 가구 소득이 601만원에 이르는 얼리어답터 성향의 30~40대 기혼 가구의 특징을 띠었다. 4050 기혼 가구는 스마트홈 가전을 구매했지만 대체적으로 연동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홈 가전을 모르거나 보유하지 않은 소비자는 20대와 1인 가구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홈 가전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동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동 조작이 편해서'라는 응답 비율이 59.1%로 가장 높았다.
이용 중인 스마트홈 가전 종류는 세탁기·건조기기(42.4%), 계절 가전(41.4%), TV·프로젝터·영상기기(38.1%), 주방가전(35.9%) 등 순이었다. 향후 사용하고 싶은 스마트홈 가전은 선풍기와 에어컨, 온열장판 등 계절 가전과 조명, 스위치, 플러그, 전기, 가스, 보일러 등 에너지 제어였다.
스마트홈 기능이 내장된 가전은 일반 가전보다 값비싼 탓에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이 38%였다. '가전 교체 주기가 아직 되지 않아서'(33.0%), '스마트홈 가전을 이용할 수 있는 거주 환경이 아니라서'(28.4%),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25.8%)라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홈 가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의 55.0%는 향후 스마트홈 가전을 이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했다.
선호하는 스마트홈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46.5%를 차지했다. LG 씽큐는 39.4%로 삼성 스마트싱스와 적잖은 차이가 났다. 삼성과 LG를 동시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19.9%였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면서 "소비자는 딱히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개인정보나 보안 문제를 우려해 스마트홈 사용을 주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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