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쟌 진달 JSW 회장과 미래사업 협력 논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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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3 18:21  |  수정 2023-05-23 18:21  |  발행일 2023-05-2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쟌 진달 JSW 회장과 미래사업 협력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각) 인도 JSW 뭄바이 본사에서 사쟌 진달 회장과 미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각) 인도에서 현지 최대 철강사인 JSW의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을 만나 친환경 철강 기술과 미래 성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인도 JSW사 비자야나가르 제철소를 방문한 데 이어 사쟌 진달 회장을 만났다. 최 회장의 인도 방문은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큰 도움을 준 사쟌 진달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이다.

최 회장은 이날 사쟌 진달 회장에게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 당시 사쟌 진달 회장께서 JSW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어 주셔서 제철소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하며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사쟌 진달 회장은 "양사 간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양사 회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소재 구매, 철강기술 등 전통적 사업 협력 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수소, 2차전지소재를 포함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지 후보로 검토 중에 있다.

JSW는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HyREX)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양사의 친환경 철강 사업 협력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인도 내 주요 사업장을 찾아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 t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4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한편, 인도 정부는 2017년 'NSP(National Steel Policy) 2017'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 조강 생산 3억t 달성을 발표하고, 지난해 'Vision 2047' 발표를 통해 인도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47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5억t까지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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