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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남성현(왼쪽부터) 포스코이앤씨 R&D센터장, 김영관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 조경석 포스코 환경기획실장이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제공> |
포스코 그룹이 한국전력공사와 저탄소 친환경 시멘트를 활용한 탄소 중립 실천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지난 24일 한국전력공사,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한국전력공사에서 사용되는 시멘트 제품을 '포스멘트'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포스멘트(PosMent)는 포스코 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다. 석회석 대신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시멘트 제조에 사용하기 때문에 1t당 약 0.8t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는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한전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내에서 사용되는 일반 시멘트를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탄소 저감 시멘트인 '포스멘트'로 전환하고 점진적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에서 포스멘트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정식으로 사용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김영관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탄소 중립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탄소 저감이 가능한 우수한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 준 포스코 그룹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한전에 지중배전 분야 설비(맨홀, 기초대 등)에 포스멘트 적용 기술을 자문하고, 한전은 포스멘트를 적용한 기기설비 기초대를 개발해 한전 표준규격에서 포스멘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스멘트용 수재 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전력산업 분야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중소레미콘사를 지원해 포스멘트 생산 및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1년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t 사용하던 것을 2022년 37만 t 사용, 올해에는 47만 t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걸쳐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 사용을 확대해 에코(Eco)·챌린지(Challenge)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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