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외부활동보다 집에서 일상을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하면 외부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활동정도는 전국 상위권이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 기반 활동 패턴·시간 분석' 보고서를 보면 전국 시도별로 주중(월∼금) 총 활동 시간을 검토한 결과, 강원도가 46.5시간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외부활동보다 집에서 일상을 보내는 '집콕족'들이 강원도에 가장 많이 포진해 있다는 얘기다.
반면 주중 활동시간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52.3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종(52.2시간), 인천·경기 (52.1시간), 대구(51.5시간), 경북·충남(51.4시간), 부산(51.3시간), 서울(51.0시간) 등이다.
대구경북민들은 바깥활동 정도가 중상위권(4~5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 이외의 체류 시간은 대구가 약 40시간이었고, 경북은 약 42시간으로 충남과 함께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강원과 제주가 집 이외의 체류 시간이 37시간으로 가장 낮았다.
주중 누적 활동시간 중 체류시간 비율은 서울(75.9%)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82.7%로 전국에서 활동 시간 중 체류 시간이 가장 높았다. 대구(79.9%)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이동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개인 단위 모빌리티 빅데이터의 공익성 제고를 위한 분석 방법 및 대시보드 등을 개발해 빅데이터의 정책적 활용 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자료를 토대로 개인의 지역 활동 모니터링 방안 활용 및 전염병 확산, 경기 둔화 등에 따른 활동 변화 파악 등 정책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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