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안이 대구시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됐다. 찬반 논란이 컸던 이슈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홍준표 시장이 직접 제안해 상정된 안건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공식 부결된 드문 사례이기도 하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임인환)는 지난 23일 '수성구와 달성군의 관할 구역 경계변경 조정신청에 대한 동의안'을 놓고 표결에 나서 5대 1로 부결시켰다. 상임위 부결에 따라 본회의에는 상정할 수 없게 됐다. 부결은 사전에 일부 감지되기도 했다. 당사자인 달성군 내의 여론이 갈려 있는 데다, 상임위 시의원들도 지적했듯이 충분한 의견수렴과 숙의 과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가창면 편입은 지리적 측면과 행정 편의만을 고려하면 수성구에 편입되는 것이 상식적으로 보인다. 소방서 운영이 달성군이 아닌 수성구가 맡는 현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수성구 생활권과 밀접한 지역이란 의미다. 문제는 지리적 변수를 넘어 달성군의 역사와 함께 한 지역이라는 점과 수성구 면적을 넘는 가창면 편입으로 인한 장기 도시계획, 그린벨트 문제, 교통 인프라, 부동산 가치 변동, 농가 정책 등 여러 복잡한 사안을 내포하고 있다는 데 있다.
대구시는 현재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의 영토를 일대 확장할 순간에 와 있고, 이어 대구신공항 건설, 대구시 청사 이전 등 행정적으로 역량을 쏟아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더구나 가창면 편입이 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찬반이 갈려진 상황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가창면 편입은 훌륭한 아이디어인 것은 맞지만, 시의회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장기과제로 숙려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가창면 편입은 지리적 측면과 행정 편의만을 고려하면 수성구에 편입되는 것이 상식적으로 보인다. 소방서 운영이 달성군이 아닌 수성구가 맡는 현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수성구 생활권과 밀접한 지역이란 의미다. 문제는 지리적 변수를 넘어 달성군의 역사와 함께 한 지역이라는 점과 수성구 면적을 넘는 가창면 편입으로 인한 장기 도시계획, 그린벨트 문제, 교통 인프라, 부동산 가치 변동, 농가 정책 등 여러 복잡한 사안을 내포하고 있다는 데 있다.
대구시는 현재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의 영토를 일대 확장할 순간에 와 있고, 이어 대구신공항 건설, 대구시 청사 이전 등 행정적으로 역량을 쏟아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더구나 가창면 편입이 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찬반이 갈려진 상황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가창면 편입은 훌륭한 아이디어인 것은 맞지만, 시의회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장기과제로 숙려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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