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꺼리는 풍조가 심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혼인율이 전국 최저 수준이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혼인율(15세 이상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은 남편 7.1건, 아내 7건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다. 경북은 남편 7건, 아내 6.6건으로 남편은 16위, 아내는 꼴찌에 머물렀다. 특히 대구에선 결혼적령기 남녀가 결혼을 기피하면서 출생아 수도 2021년 1만661명으로 2016년 대비 41.7% 줄었다. 인구 급감 등 우리 사회 재앙적 미래의 전조로 여겨진다.
지역 젊은이의 결혼 기피는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극심한 취업난에다 결혼·주거비 및 양육·교육비 부담이 맞물려 있다. 멀쩡히 대학을 나오고도 원하는 직장을 구하기 어려우니 결혼은 언감생심이다. 직장을 구해도 부모 도움 없이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이가 떠나고 결혼·출산 기피가 만연하고 있다. '결혼은 손해'라는 젊은이들의 넋두리가 일견 이해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지자체는 우선,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 핵심은 '양질의 기업 유치'다. 청년의 지역 이탈 방지와 결혼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다.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결혼·주거·출산·양육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결혼·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결혼(출산)의 중요성'을 담은 캠페인 등 가족 친화적 문화 확산에 나서야 한다. 결혼 기피 문화는 국가적 난제임이 분명하다. 끝 모르게 지속된다면 지역, 나아가 국가도 온전할 수 없다. 정부와 정치권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지역 젊은이의 결혼 기피는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극심한 취업난에다 결혼·주거비 및 양육·교육비 부담이 맞물려 있다. 멀쩡히 대학을 나오고도 원하는 직장을 구하기 어려우니 결혼은 언감생심이다. 직장을 구해도 부모 도움 없이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이가 떠나고 결혼·출산 기피가 만연하고 있다. '결혼은 손해'라는 젊은이들의 넋두리가 일견 이해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지자체는 우선,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 핵심은 '양질의 기업 유치'다. 청년의 지역 이탈 방지와 결혼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다.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결혼·주거·출산·양육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결혼·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결혼(출산)의 중요성'을 담은 캠페인 등 가족 친화적 문화 확산에 나서야 한다. 결혼 기피 문화는 국가적 난제임이 분명하다. 끝 모르게 지속된다면 지역, 나아가 국가도 온전할 수 없다. 정부와 정치권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