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자원 순환 체계 구축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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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0 15:53  |  수정 2023-07-10 15:53  |  발행일 2023-07-10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
-폐배터리 등에서 연간 니켈 2천500t·코발트 800t·탄산리튬 2천500t 회수…2차전지 소재 원료 확보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 구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지난 7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HY클린메탈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스위칭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천쉐화 화유코발트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회재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원료로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했다.

1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천쉐화 화유코발트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HY클린메탈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화유코발트사, GS에너지가 합작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회사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양극재, 전구체, 리튬, 리사이클링 등 지속적인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세계적인 2차전지소재 대표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한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연간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2차전지 소재의 원료인 고가의 금속을 함유) 1만 2천 t을 처리해 니켈 2천500 t, 코발트 800 t, 탄산리튬 2천500 t 등 2차전지 소재의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폴란드에 설립한 PLSC 공장에서 2차전지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파쇄해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이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의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에 공급해 2차전지소재 원료 금속을 추출하게 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2차전지소재 원료 금속의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에서 발생하는 구리, 황산나트륨 등 부산물도 제품화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에서 생산한 제품은 같은 율촌산업단지 내 인접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에 공급해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의 원료로 조달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으로 배터리사에서 발생한 공정스크랩 및 폐배터리로부터 원료 금속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2차전지소재 생산에 활용하는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해 광산 채굴 등 원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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