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 소폭 개선 전망…내수 경기는 2025년 회복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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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2  |  수정 2023-07-12 07:45  |  발행일 2023-07-12 제13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 88.7...상반기(82.3) 대비 소폭 개선

내수경제의 예상 회복 시점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2025년 이후"
올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 소폭 개선 전망…내수 경기는 2025년 회복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분야별 경기전망 SBHI. <중기중앙회 제공>

올 하반기 전국 중소기업 건강도가 소폭이지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수경기 회복시점은 2025년이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전국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지난 3~7일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3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8.7로 상반기(82.3)보다 6.4포인트 올랐다. SBHI는 조사 대상의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 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으리라고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분야별로 보면 매출(85.2→90.7), 영업이익(82.6→88.5), 자금사정(81.8→86.0), 재고수준(역계열·102.0→100.6), 설비수준(역계열·97.4→96.8)이 상반기 대비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력수준(역계열·85.1→87.7)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 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51.0%·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내수부진(46.2%)과 금리상승(30.8%), 인력수급난(23.4%)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46.2%), 내수부진(43.4%), 금리상승(28.6%) 순으로 경영에 고충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 소폭 개선 전망…내수 경기는 2025년 회복
내수경제 회복 예상 시기. 중기중앙회 제공

내수 경제 회복은 적어도 내년 하반기에서 내후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곳 중 1곳이 '2025년 이후(50.8%)'라고 답했고, 이어 '2024년 하반기' 28.6%, '2024년 상반기' 15.6% 순이다. 연내에 내수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는 곳은 5%에 불과했다.

2023년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는 '비용 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4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환율변동 등 경영 리스크 관리(21.6%)',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18.2%)'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은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57.8%)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지원 55.6%, 원자재 수급 안정화 27.6%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무역수지 개선과 휴가철 국내 관광 수요 증가 등으로 올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 전망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정부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준조세 등 과 관련된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투자도 늘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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