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취업자의 '워라밸'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미혼보다 기혼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혼자 중 대체로 자녀가 있는 이들의 삶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월간 전문지 '보건복지포럼' 최신호에 '일-생활 균형과 삶의 만족'(변수정) 보고서가 실렸다.
보고서는 만 19~59세인 실태조사 참여자 중 취업자 1만7천510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에 대한 만족도(1점·매우 불만족~7점·매우 만족) 결과를 담았다. 그 결과, 전체 평균 4.47점으로 보통(4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남성(4.51점)이 여성(4.42점)보다 높았다.
하지만 연령대와 혼인 여부에 따라 만족도의 희비가 엇갈렸다. 만 19~29세의 경우 미혼(4.57)의 만족도가 기혼(4.45점)보다 높았다. 하지만 30대를 기점으로 미혼(4.34점)과 기혼(4.46점)이 역전됐다. 40대에선 4.34점, 4.43점으로 비슷한 양상이었다가 50대에 4.29점과 4.55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1~7점·평균 4.47점)에서도 기혼자(4.53점)는 미혼자(4.38점)보다 높은 점수를 매겼다.
자녀가 있으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더 높았다. 자녀가 없을 땐 4.46점이었다. 하지만 자녀가 1명인 이들은 4.48점, 자녀가 2명 이상이면 4.56점으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차이도 두드러졌다. 자녀가 있는 기혼 남성과 자녀가 없는 기혼 남성의 워라밸 만족도는 각각 4.50점과 4.53점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여성은 달랐다. 자녀가 없으면 4.50점이었던 만족도가 자녀가 있으면 4.37점으로 떨어졌다. 가사와 돌봄 부담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집중된 사회적인 분위기 탓으로 분석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월간 전문지 '보건복지포럼' 최신호에 '일-생활 균형과 삶의 만족'(변수정) 보고서가 실렸다.
보고서는 만 19~59세인 실태조사 참여자 중 취업자 1만7천510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에 대한 만족도(1점·매우 불만족~7점·매우 만족) 결과를 담았다. 그 결과, 전체 평균 4.47점으로 보통(4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남성(4.51점)이 여성(4.42점)보다 높았다.
하지만 연령대와 혼인 여부에 따라 만족도의 희비가 엇갈렸다. 만 19~29세의 경우 미혼(4.57)의 만족도가 기혼(4.45점)보다 높았다. 하지만 30대를 기점으로 미혼(4.34점)과 기혼(4.46점)이 역전됐다. 40대에선 4.34점, 4.43점으로 비슷한 양상이었다가 50대에 4.29점과 4.55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1~7점·평균 4.47점)에서도 기혼자(4.53점)는 미혼자(4.38점)보다 높은 점수를 매겼다.
자녀가 있으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더 높았다. 자녀가 없을 땐 4.46점이었다. 하지만 자녀가 1명인 이들은 4.48점, 자녀가 2명 이상이면 4.56점으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차이도 두드러졌다. 자녀가 있는 기혼 남성과 자녀가 없는 기혼 남성의 워라밸 만족도는 각각 4.50점과 4.53점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여성은 달랐다. 자녀가 없으면 4.50점이었던 만족도가 자녀가 있으면 4.37점으로 떨어졌다. 가사와 돌봄 부담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집중된 사회적인 분위기 탓으로 분석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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