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레이더시스템·넥스틸 오는 10일부터 공모주 청약 시작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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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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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주식수는 222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공모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399만주로 전체 주식수의 26.9%에 해당한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5800~68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15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레이다 센서 개발·제조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용 4D 이미징레이다 등의 주력 제품을 생산한다.

회사는 차량, 자율주행, 드론, 특장차, 헬스케어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한 4차원 레이더 제품을 상용화했다. 레이더는 자율주행의 '눈' 기능을 하는 센서로 전자파를 쏴 물체의 거리, 높이, 깊이, 속도를 감지할 수 있다.

반면 또 다른 센서인 라이더는 고출력 레이저 펄스를 매개체로 이용해 해상도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내구성이 약하다. 빛이 없으면 작동하기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레이더는 라이다의 10~20%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제품은 특수장비차용 레이다 IRISt-03A다. 쓰레기 수거 차량의 후방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모든 유형의 차량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을 특장차용 레이다의 특징으로 꼽았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업설명회에서 "자사의 4D 이미징 레이다는 동일한 성능을 갖춘 라이다(LiDAR)보다 80%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낮은 원가에도 16채널 라이다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16채널 해상도 수준의 라이다는 자율주행 레벨3(조선부 자율주행)에 활용될 수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한 후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3차원 공간 정보를 획득하는 기기다.

김 대표는 적은 수의 안테나로 고성능을 내는 것을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안테나가 많으면 데이터양이 많아지고, 중앙처리장치(CPU)에 부담이 된다"며 "자동차의 심미성을 고려해도 안테나가 적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4D 이미지 레이더용 개발자금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전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0~11일 공모청약 후 22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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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관 제조 전문기업 넥스틸도 올해 첫 코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앞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1만15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 밴드(1만1500~1만2500원)의 최하단 가격이다.

이번 수요예측은 국내 기관 574개 기관과 해외 기관 126개가 참여해 경쟁률 235.56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805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90억원이다.

넥스틸은 작년 최대 실적을 썼다. 지난해 매출은 6684억원, 영업이익은 1813억원이다. 2020년 매출 2148억원, 영업이익 15억원에서 2년 만에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뤘다. 2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76.4%, 영업이익은 999.7% 급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317억원,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10%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회사 측은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 현지 생산을 통한 물량확대와 원가절감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일본과 베트남, 알제리, 이집트 등 중동 지역에도 진출해 매출 다변화를 이룰 방침이다. 또한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도 있다.

넥스틸은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2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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