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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 <경북도 제공> |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공항 민간공항의 항공 수요, 시설 규모, 사업비 등을 분석하는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신공항 진입도로 남측 6.6㎞ 구간 1개 노선(중앙고속도로와 연결)과 북측 4.6㎞ 구간 1개 노선(28번 국도와 연결)을 신설하는 것으로 반영됐다.
특히 의성군 28번 국도에서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북측 진입도로는 공항신도시를 성공시키기 위한 주요 도로로, 경북도는 일찍이 물류단지와 신도시의 최단 접근 도로를 계획, 민간공항 건설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여러 차례 필요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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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성지역 공항신도시는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중남부권의 물류·산업허브로 기능하기 위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신공항을 단계적으로 물류 중심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현재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원하는 물류 인프라를 경북도가 중심이 돼 건설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다시 기업 투자가 확대돼 항공물류가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를 위해 글로벌 대형 물류 기업을 유치해 공항신도시 물류단지를 중심으로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을 유치하는 등 중남부권 물류 허브로서 지위를 확립해 나갈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은 사람, 물류의 이동과 함께 문화와 비즈니스 교류의 관문이자 새로운 경제권 형성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만드는 대변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개항 전까지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작업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